7월의 찬란한 여름 속
힘든 이에게 전하는 말 '괜찮아' 위로해 주는 이의 할 말이다. 진심이 없어도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듣는 이에게는 어떻게 다가올까. 만약 할 말이 없어서 한 말이라면, 듣는 이가 모를 수 있을까. 단지, 담담한 척하는 뿐이지. 누군가의 위로가 우리에게 좋은 의미로 다가오지만, 그 결과는 비극을 맞이할 수도 있다, 찬란한 여름 속 그리움을 찾는 나처럼, 겨울 속에서 성냥으로 불꽃을 피우고 기다리는 나처럼무언가를 기대하고, 기다리던 나에게'괜찮아' '네가 잘 못한 게 아니야.' '네가 안 했으면 된 거잖아''네가 괜찮다는 거 아니었어?''라는 툭툭 뱉는 한마디우리가 원하는 바는 무엇일까. 한 마디 한 마디 다른 의미로 전달되는 언어. 괜찮은 것이 맞는 걸까. 괜찮은 척하는 것이 아닌가. 이걸 알면서도 사..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