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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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끄적끄적
너에게 그림을 그릴까 말까,그때 나는 깊은 밤하늘처럼 고민했지.미술가도 아닌 내가, 왜 그토록 혼자서 애를 태웠을까.평범한 일상의 한 조각이었던 내가, 어설픈 붓질로 너에게 마음을 전하려 했던 걸까.그때의 서툰 그림을,지금 다시 빛나는 별처럼 다듬어 너에게 전할 수 있을까?그리움은 여전히, 저 달빛처럼 은은하게 너를 비출까?
2024.08.28 -
저물어가는 초록빛을 보며
꾸준함. 꾸준함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낀다.그 어떤 요소들 보다도 중요하다고. 무엇으로도 대체되기 힘든 요소기에,지금 저물어가는 7월에 더욱더 생각나는 요소가 아닌가. 저물어갈때서야 생각나는 요소.그때라도 기억하는 것이 다행이다. 우린 저물어가는 초록빛을 바라보며, 그 초록빛을 생수병에 담으려한다.
2024.07.30 -
7월, 물 튀기는 파도를 보며
7월, 벌써 2024년의 반이상이 지나게 되었다.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 우린. 나는 공부를 하기도, 누군가 기다리기도, 영화를 보기도, 짜증이 나기도... 셀 수 없이 많은 이야기가 해가 뜨듯, 찬란하게 시작하다가도 빛의 소리가 번쩍번쩍해질 때, 이야기의 끝을 맺어지기도 했다. 이걸 보는 당신은 이제까지 어떠한 2024년을 보냈는지 궁금한 점이 많다. 궁금한 점을 다 이야기하고 싶지만, 향수가 점점 저물고 있기에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하고 싶다. 당신의 이야기, 당신의 웃는 얼굴.. 그렇기에 더욱더 말해주고 싶다. 후회는 하되, 자책을 하지 말 것.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