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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柱
늘 그곳에 있었다.너무 익숙해서나는 한 번도 바라보지 않았던 것.아무 말 없이, 대가 없이한마디에 자리를 내어주고무언가를 받치며자신에게 놓인 重을 견딘다.아무도 바라보지 않아도끝내 그 자리에 남는다.버틴다는 것은어쩌면 오지 않을 중을 기다리는 것 아닐까.
2026.10.09 -
순환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은 말이 아니었다.상처는 상처로 위로해야 가장 효험이 있는 법이었다.당신이 겪고 있는 아픔은 그것인가. 자, 여기 나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어쩌면 내 것이 당신 것보다 더 큰 아픔일지도 모르겠다. 내 불행에 비하면 당신은 그나마 천만다행이 아닌가.....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줄일 수 있다면 불행의 극복은 의외로 쉽다.-모순 中 발췌 -
2026.10.09 -
당신의 외국어는 무엇입니까?
나에게는 당신의 언어가 참 어렵습니다.당신의 언어는 둥그면서도 각이 잡혀 있는 그런 언어였죠.이 언어가 공부를 싫어하던 내게,처음으로 궁금함을 주었습니다.이 언어는 어떠한 형태를 지닌 언어일지.내가 해석한 그런 언어가 맞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공부하고자 합니다.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어떤 언어로 말하고 있나요?
2026.07.24 -
당신의 색은 무엇입니까?
지금 나의 색은 무엇일까.나의 삶은 평탄하였기에 색을 정할 수 없는 것일까.지금껏 나의 색은 무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점점 색을 띠고, 소리가 나는 것일까?이 색이 다시 연해질 순 있을까? 아니, 너무 편협적인 사고였던 것일까.의문이 들기도 한다. 나의 색을 한 가지로 정의해야 하는가..라고삶 속에서 버텨내야 비로소 싹이 필 수 있으니까. 나는 나로 그 싹을 피울 때까지 기다려야겠노라.팔레트 속에서 조화롭게 만들 수 있는 색이 될 때까지.
2026.07.11 -
말의 생김새가 다르기에.
나에게는 당신의 언어가 참 어렵습니다.당신의 언어는 둥그면서도 각이 잡혀 있는 그런 언어였죠.이 언어가 공부를 싫어하던 내게,처음으로 궁금함을 주었습니다.이 언어는 어떠한 형태를 지닌 언어일지.내가 해석한 그런 언어가 맞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공부하고자 합니다.
2026.04.21 -
뮤지컬 Rent 리뷰 | 뮤지컬은 어떻게 감정을 전달할까?
최근 들어 뮤지컬과 같은 문화예술 활동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SNS의 발달 때문인지 예전과는 달리, 현재는 상당히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거진 20만 원..)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문화예술을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다양해지고 그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나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 있는 관객 중 한 사람으로 최근 뮤지컬 '렌트(Rent)'를 관람하였다. 뮤지컬의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코미디, 사회 비판, 교훈 등 작품마다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각기 다르다. 그중에서도 내가 관람한 뮤지컬 ‘렌트’를 통해 느낀 여러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뮤지컬 ‘렌트’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1990년대 말 뉴욕의 슬럼가에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희..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