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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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초록빛을 보며
꾸준함. 꾸준함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낀다.그 어떤 요소들 보다도 중요하다고. 무엇으로도 대체되기 힘든 요소기에,지금 저물어가는 7월에 더욱더 생각나는 요소가 아닌가. 저물어갈때서야 생각나는 요소.그때라도 기억하는 것이 다행이다. 우린 저물어가는 초록빛을 바라보며, 그 초록빛을 생수병에 담으려한다.
2024.07.30 -
7월의 찬란한 여름 속
힘든 이에게 전하는 말 '괜찮아' 위로해 주는 이의 할 말이다. 진심이 없어도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듣는 이에게는 어떻게 다가올까. 만약 할 말이 없어서 한 말이라면, 듣는 이가 모를 수 있을까. 단지, 담담한 척하는 뿐이지. 누군가의 위로가 우리에게 좋은 의미로 다가오지만, 그 결과는 비극을 맞이할 수도 있다, 찬란한 여름 속 그리움을 찾는 나처럼, 겨울 속에서 성냥으로 불꽃을 피우고 기다리는 나처럼무언가를 기대하고, 기다리던 나에게'괜찮아' '네가 잘 못한 게 아니야.' '네가 안 했으면 된 거잖아''네가 괜찮다는 거 아니었어?''라는 툭툭 뱉는 한마디우리가 원하는 바는 무엇일까. 한 마디 한 마디 다른 의미로 전달되는 언어. 괜찮은 것이 맞는 걸까. 괜찮은 척하는 것이 아닌가. 이걸 알면서도 사..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