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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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어도 눈이 녹지 않는다
도시가 붉은 빛과 초록빛에 물드는 날다른이들은 소중한 이들을 만나러 오는날붉은 목도리를 두른 당신이 뒤돌아 떠나던 날 그 뒷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잊고싶어도 잊혀지지않았습니다.왜 눈이 녹지 않는지 물어보고싶습니다.하지만 나는 그 답을 압니다. 다시오는 빛들에 물드는 날에는초록 목도리를 두르고 다시 오실렵니까.
2024.12.25 -
꿈과 책과 힘과 벽 사이
벌써 크리스마스가 끝나가네요.2024년의 크리스마스는 어떠셨나요?저는 집에서 뒹글되다가 급히 할 일을 처리하고 있네요 ㅋㅋ...누구에게는 기억에 남을 하루가,또 누구에게는 마음이 든든한 하루가,어떤이에게는 그저 평소와도 같은날이, 누런빛이 도는 창문을 들여다보면, 말로는 설명하기 부족한 그런 감정들이 드는 날인거 같아요.그런 창문 속에는 각자의 고민과 아픔, 추억과 행복이 공존하겠지만오늘 하루만큼은 추억과 행복이라는 그 두가지로 하루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네요.크리스마스,누구에게는 자신의 꿈이 책처럼 기록되는 날이,부모님께 효도하고, 자신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날이 되었기를.
2024.12.25 -
오늘의 끄적끄적
너에게 그림을 그릴까 말까,그때 나는 깊은 밤하늘처럼 고민했지.미술가도 아닌 내가, 왜 그토록 혼자서 애를 태웠을까.평범한 일상의 한 조각이었던 내가, 어설픈 붓질로 너에게 마음을 전하려 했던 걸까.그때의 서툰 그림을,지금 다시 빛나는 별처럼 다듬어 너에게 전할 수 있을까?그리움은 여전히, 저 달빛처럼 은은하게 너를 비출까?
2024.08.28 -
7월, 물 튀기는 파도를 보며
7월, 벌써 2024년의 반이상이 지나게 되었다.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 우린. 나는 공부를 하기도, 누군가 기다리기도, 영화를 보기도, 짜증이 나기도... 셀 수 없이 많은 이야기가 해가 뜨듯, 찬란하게 시작하다가도 빛의 소리가 번쩍번쩍해질 때, 이야기의 끝을 맺어지기도 했다. 이걸 보는 당신은 이제까지 어떠한 2024년을 보냈는지 궁금한 점이 많다. 궁금한 점을 다 이야기하고 싶지만, 향수가 점점 저물고 있기에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하고 싶다. 당신의 이야기, 당신의 웃는 얼굴.. 그렇기에 더욱더 말해주고 싶다. 후회는 하되, 자책을 하지 말 것.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