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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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찬란한 여름 속
힘든 이에게 전하는 말 '괜찮아' 위로해 주는 이의 할 말이다. 진심이 없어도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듣는 이에게는 어떻게 다가올까. 만약 할 말이 없어서 한 말이라면, 듣는 이가 모를 수 있을까. 단지, 담담한 척하는 뿐이지. 누군가의 위로가 우리에게 좋은 의미로 다가오지만, 그 결과는 비극을 맞이할 수도 있다, 찬란한 여름 속 그리움을 찾는 나처럼, 겨울 속에서 성냥으로 불꽃을 피우고 기다리는 나처럼무언가를 기대하고, 기다리던 나에게'괜찮아' '네가 잘 못한 게 아니야.' '네가 안 했으면 된 거잖아''네가 괜찮다는 거 아니었어?''라는 툭툭 뱉는 한마디우리가 원하는 바는 무엇일까. 한 마디 한 마디 다른 의미로 전달되는 언어. 괜찮은 것이 맞는 걸까. 괜찮은 척하는 것이 아닌가. 이걸 알면서도 사..
2024.07.10 -
오늘의 끄적끄적
우리가 겪는 시험은 평생 몇 번일까학창 시절, 교실엔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그림자성인이 되어선 면접의 긴장, 인사평가의 무게평생을 시험의 올가미 속에 산다. 그러나 우리의 답은 언제나 정답이다.틀린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돌아가는 길일 뿐.돌아가는 길 속에도 풍경이 있고,그 길 끝엔 결국 목적지가 있으리라.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