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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괜찮은 하루였나요.화창했던 날씨였던가요.아니면 먹구름이 가득 낀 하루였던가요. 먹구름이 끼었다고 해서 걱정 말아요,언젠가는 그 먹구름을 혼자의 힘으로 치울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그게 지금 당장이 아닐지라도,꾸준히치울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화창한 날씨만이 계속될 수 있어요.백을 통한 노력으로 화창한 날씨를 만들 수 있을 때까지 한 번 해볼까요?
2025.05.03 -
우물 안 개구리
하늘이 엄청 넓은줄만 알았는데어렸을때에는,하늘보다 더 넓은게 많더라크면서 깨닫게 되었지. 눈,비,바람이 오거나 불고싶어도하늘은 화창한 햇살을 위해 기다려야하고,달을 위해 기다려야해. 크다보면 해와 달이 너무 늦게 오는 것 같기도,때로는 너무 빨리달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 그래도 변함이 없는 건 있어.나는 아직 여전히 해와 달을 기다리고 있다는거야.늦게오든, 빨리오든 상관없이 말이야.
2025.03.20 -
꽃이 지는 계절, 봄
썰물이 밀어오면서, 해도 같이 짙어진다. 그 순간 깨달았다. 아, 드디어 봄이 오는구나.봄 옆에서 지내던 벛꽃바람이겨울에 옆에서 지내던 찬 바람을 대신하는구나. 꽃이 만개한다.겨울은 이러지 않았는데.앙상했던 나뭇가지에서 어느새 눈이 핀다.전까지 아무 관심을 받지 못했던,나만이 관심을 주었던 그 나뭇가지가이제는 사람들이 찾아온다.사진을 찍기도, 소풍을 즐기러 가기도 하면서 나는 이때의 감정을 느꼈다.난, 봄이 아닌 겨울을 좋아하며 살아온 것이구나.눈이 만개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버텨온 네가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겨울에더 많은 꽃을 피웠다는 것을.
2025.03.19 -
<색이 없지만 우리는 색을 보고있습니다.>
하얀색, 검정색, 회색자기를 표현하면서, 표현하지 않는하지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이에요.겨울이 끝나가는 듯 이월의 어느 중순처럼겨울이 봄에게 이월하는 그 어느때처럼 우리의 눈은 이제 꽃이되었고,아무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날짜는 어느새 뒷자리가 하나,둘 바뀝니다. 나의 눈을 이제야 씻어보니, 이제야 체감이 되나보네요.아, 우린 색이 없는게 아닌 색을 이야기하고 있었구나.
2025.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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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압니다. 아니, 알았습니다.하지만 그를 알지도,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를 알고싶습니다.그렇기에 그를 더욱 알았지만 점점 잊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 한켠에는 궁금증이 있습니다.추억은 무엇일까, 함께함이란 무엇일까, 안다는 건 무엇일까. 이를 깨우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은 후에는 늦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를 알고, 알았으며, 알지도, 알지도 못합니다. 그렇기에 마음 한켠에는 아무도 모르게 남겨집니다.
2025.01.16 -
여름이 되어도 눈이 녹지 않는다
도시가 붉은 빛과 초록빛에 물드는 날다른이들은 소중한 이들을 만나러 오는날붉은 목도리를 두른 당신이 뒤돌아 떠나던 날 그 뒷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잊고싶어도 잊혀지지않았습니다.왜 눈이 녹지 않는지 물어보고싶습니다.하지만 나는 그 답을 압니다. 다시오는 빛들에 물드는 날에는초록 목도리를 두르고 다시 오실렵니까.
202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