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끄적끄적

2024. 3. 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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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ㅏㄴㄱㅐ>

우리는 회색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
누군가가 특색을 띠지도,
가해자가 뚜렷하지도,
나의 마음이 뚜렷하지도,
이도 저도 아닌 사회이다.

사회에 규범을 맞추며,
공부를 잘하며,
인간관계를 좋게 하여도,
넌 잘하고 있으니까라는 틀 안에서
계속해서 우리의 존재는 구름처럼
희미해진다.

희미해지는 우리를 누가 이야기해주는가.
안개처럼 조용히 사라져야 하는가.
안갯속의 이슬처럼 나의 소신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아직도 이 세상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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